뇌전증 이란?



뇌전증 은 만성적인 신경 장애 의 하나로서 이유 없는 발작을 특징으로 합니다.뇌전증은 발작 과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으로 구분됩니다.

뇌전증 은 간질 또는 전간 이라고도 하며, 과거에는 간질이 정식 명칭으로 사용되었으나, 2009년 6월 7일 대한간질학회에서 용어를 뇌전증 으로 바꾸기로 최종 의결하였습니다.


간질 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간질 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기 때문에 뇌전증 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습니다. 용어는 변경되었으나 뇌전증과 관련해서는 명명법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으며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뇌전증 원인



뇌전증 발작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뇌전증 은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상태이므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최근 MRI 등의 신경영상검사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에는 관찰할 수 없었던 뇌의 미세한 병리적 변화들이 발견됨으로써 뇌전증의 원인에 대한 규명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역학 연구에서는 뇌전증 환자의 1/3 이상이 뇌에 생긴 병리적 변화나 뇌손상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주요한 원인으로는 뇌졸중, 선천기형, 두부외상, 뇌염, 뇌종양, 퇴행성뇌병증, 유전, 미숙아, 분만 전후의 손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뇌전증 증상



뇌전증 증상은 뇌전증 발작의 분류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뇌전증 발작은 크게 부분 발작과 전신 발작으로 나뉩니다. 부분 발작은 대뇌겉질 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신경세포의 과흥분성 발작을 의미하고, 전신발작은 대뇌양쪽반구의 광범위한 부분에서 시작되는 발작을 의미합니다.

먼저, 부분발작 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단순부분발작 은 대뇌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며 대뇌 전반으로 퍼지지 않으며 의식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병 부위에 따라 운동, 감각, 정신증상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한 쪽 손이나 팔을 까딱까딱하거나 입꼬리가 당기는 형태의 단순부분운동발작, 한 쪽의 얼굴, 팔, 다리 등에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 단순부분감각발작, 속에서 무언가 치밀어 올라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모공이 곤두서고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자율신경계증상, 또는 이전의 기억이 떠오르거나 낯선 물건이 장소가 친숙하게 느껴지는 증상 등의 정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합부분발작 의 특징은 의식의 장애가 있다는 점입니다. 의식장애와 더불어 의도가 확실하지 않은 반복적 행동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한 곳을 쳐다보면서, 입맛을 쩝쩝 다시거나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주변에 놓인 사물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자신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음은, 전신 발작부분 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소발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정상적으로 행동하던 환아는 아무런 경고나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하게 앞이나 위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며, 간혹 고개를 푹 수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발작은 대개 5~10초 이내에 종료되며, 길어도 수십 초를 넘기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환아는 자신이 발작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발작 직전에 하던 행동이나 상황으로 복귀합니다. 간혹 눈꺼풀이나 입 주위가 경미하게 떨리는 간대발작 이나 입술을 핥고 옷을 만지작거리는 자동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숨을 크게 몰아 쉴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정신강직간대발작 은 전신발작 도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발작 형태입니다. 발작 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고함 등이 나타나면서 전신이 뻣뻣해지고 눈동자와 고개가 한 쪽으로 돌아가는 강직 현상이 나타납니다. 강직이 일정 시간 지속된 후 팔다리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간대성 운동이 나타납니다.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고, 턱의 간대성 발작 때 혀를 깨물기도 합니다. 발작 중에 소변이나 대변을 지리기도 한다. 발작 후에는 대개 깊은 수면이 뒤따르고, 일시적인 의식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일정 기간 동안의 기억 소실이 동반됩니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목격하였을 뇌전증 발작의 형태입니다.

근육간대경련발작 은 빠르고 순간적인 근육의 수축이 한쪽 또는 양쪽 팔다리와 몸통에 한 번 또는 연달아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깜짝 놀라는 듯한 불규칙적인 근육 수축이 나타나는데, 흔히 식사 중에 깜짝 놀라며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잘 나타납니다. 주로 잠에서 깬 직후에 발생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발생하며, 피로감, 정신적인 스트레스, 광자극 등에 의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 발작은 청소년기에 종종 발병하는 청소년근육간대경련발작 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전증에서 주로 나타나는 뇌전증 발작이기도 합니다.

무긴장발작 은 순간적인 의식 소실과 함께 전신의 근육에서 힘이 빠지면서 넘어지는 형태입니다. 넘어지면서 흔히 머리를 땅이나 가구에 부딪혀서 머리, 안면, 치아 등을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기에 나타나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뇌전증 검사



뇌전증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의 뇌전증을 직접 목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작 증상 및 관련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작 양상의 특징에 대한 정보, 과거력을 통한 뇌전증 발생의 위험 인자 규명, 그리고 뇌전증 및 다양한 신경계질환에 대한 가족력 유무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뇌전증 발작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뇌전증에 해당하는지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종종 뇌전증과 혼동하는 실신에 대한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뇌전증 진단에 있어 중요한 검사로는 뇌파검사와 뇌 영상검사가 있습니다.

뇌전증 치료



생후 첫 번째 뇌전증 발작으로 인하여 내원한 환자는 대부분 즉시 항뇌전증약을 투여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검사를 받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증후성이 아닌 첫 번째 발작에서는 약물치료를 시작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각종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번 이상의 뇌전증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날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합니다.

약물치료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약을 사용하더라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뇌전증 증상을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선정은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하게됩니다. 한 가지 약물로 발작의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못할 때는 새로운 약물을 추가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게 되는데, 어떠한 전략이 더 효과적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약물을 복합적으로 충분히 투여했는데도 뇌전증 의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난치성 뇌전증 이라고 합니다.

뇌전증 환자는 우선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약물치료로 뇌전증 발작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뇌전증 수술 등의 비약물요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뇌전증 의 원인이 되는 병리적 변화를 뇌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경우에는 국소 절제술을 통하여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뇌전증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이 뇌전증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도해 보았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비디오 뇌파검사와 뇌 MRI, 양성자 단층촬영 및 단일양자방출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상으로 뇌전증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글이 꼭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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