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이란?



파킨슨병은 19세기 말에 이 질환을 처음 보고한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50년 가량 지나서 신경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Charcot라는 프랑스 신경과 의사의 인정을 받게 되어 그의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 은 1천명에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60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는 더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특이하게도 파킨슨병 발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다른 인종에 비해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파킨슨병 증상



파킨슨병 의 증상은 경직, 근육의 떨림, 느린 움직임, 부정확한 조준,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활동을 잘 개시하지 못함, 그리고 공간적인 혼미 등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발병 초기에 우울해지는데, 우울증은 단지 파킨슨병 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파킨슨병 의 "일부"일 수도 있습니다. 파킨슨병 의 증상이 다양하고 다른 장애의 증상들과 겹치기도 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곤란을 겪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파킨슨병 특징



파킨슨병 은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약 100명 당 한 사람 꼴로 발병하는데, 미국에서는 흑인보다 백인에게서 그 비율이 더 높습니다. 파킨슨병 의 직접적인 원인은 특히 흑질과 편도체에 있는 뉴런들이 서서히 죽어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꼬리핵과 피각으로 도파민성 축색을 보내는 흑질의 뉴런들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이 축색들은 D1 수용기는 흥분시키고, D2 수용기는 억제하는데, 파킨슨병 의 경우 이 두 종류의 수용기 모두에서 도파민이 상실되면 그 순 효과는 담창구에서 시상으로 가는 억제적 출력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연구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보통사람들은 45세쯤부터 시작해서 일 년마다 흑질 뉴런의 1%를 약간 넘는 수를 상실합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뉴런들을 갖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더 적은 수의 뉴런을 가지고 시작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더 빠른 비율로 상실하기도 합니다. 생존하는 흑질 뉴런의 수가 정상인의 20~30% 수준으로 감소하면 파킨슨병 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세포상실이 많을수록 파킨슨병 증상 이 더 심합니다.

파킨슨병 원인



대부분의 다른 심각한 신경학적 또는 심리학적 장애들과 달리 파킨슨병 은 유전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대개의 환자들에겐 파킨슨병 에 걸린 친척들이 없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사람이 파킨슨병 에 걸린 경우 다른 한 사람도 그럴 확률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이는 물론 다른 사람들이 파킨슨병 에 걸리는 확률인 0.1%보다는 분명히 높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높은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 중 한 사람이 파킨슨병에 걸리고 다른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병에 걸리지 않은 쌍둥이는 일반적으로 정상 이하 수준의 도파민 시냅스를 갖고 있습니다.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어떤 유전자가 그 사람이 파킨슨병 에 취약한 정도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며, 환경 내의 무엇인가가 그 소인이 질병으로 진행되는지 아닌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킨슨병 이 아마도 내장에서 시작해서 미주신경을 거쳐 뇌로 퍼지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주신경을 절제했더니 파킨슨병 의 발병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는 장내로부터 미주신경을 통해서 파킨슨병이 전달되는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최소한 5년 전 줄기 바고토미 수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0% 정도 적게 파킨슨병 이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또한 대사증후군 은 파킨슨병 의 원인 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복부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파킨슨병 에 걸릴 확률이 2.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나이와 성별 역시 파킨슨병 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파킨슨병 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집니다. 보도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비율은 열 명 중 아홉(90.9%)을 넘었습니다.

파킨슨병 약물 치료법



1940년대 초에 뇌의 일부에 도파민이 많이 있는 부위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파킨슨병 환자의 뇌를 해부했을 때 이 부분에 손상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영국의 의사 2명이 파킨슨 증상을 보이도록 뇌의 일부를 파괴시킨 원숭이에게 도파민을 주고, 파킨슨병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도파민에 대한 연구는 불이 붙어서, 2년 뒤에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파민을 투약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이 시절에는 도파민 제제가 그다지 효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는 먹는 약이든 주사 약이든 몸통에서 분해되어 정작 뇌로는 전달되는 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파민의 전구체인 레보도파 를 합성할 수 있게 되고, 말초에서 분해되지 않게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도 개발하게 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레보도파를 이용한 도파민 투약은 파킨슨병 치료 의 뼈대가 됩니다.

레보도파의 개발로 여러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수명은 길어지게 되었고,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은 사장되었습니다.도파민을 염두에 둔 다른 약들도 개발되었는데, 도파민 수용체를 자극하는 도파민 효현제나 분해를 억제하는 MAO 억제제, 아만타딘, 콤탄 등이 연달아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레보도파와 같은 극적인 효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레보도파 는 칼비도파 라는 약물과 함께 투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킨슨병 의 원인을 완전히 해결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파킨슨병 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 레보도파를 사용하면서 약을 복용한 지 5년 정도 지나면, 약효가 듣지 않거나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 운동증 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파킨슨병 약물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의 진행을 억제시키는 MAO 억제제 나 글루타민 대사를 이용한 이상운동증 억제제 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Selegiline은 MAO B 효소의 활동을 억제시켜 레보도파의 대사를 줄이고 도파민의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질병 초기에 쓰이게 되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질병 말기에 레보도파를 대체하는 약으로도 쓰입니다. 그러나 효과는 레보도파와 도파민 효현제보다 떨어집니다.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두통, 불면증, 구역질, 구토 ,발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혈병 치료제인 타시그나의 주요 성분인 닐로티닙이 파킨슨병 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약물은 도파민을 생산하는 흑색질의 뇌세포가 변성되지 않게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을 장기복용하면 파킨슨병 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파킨슨병 비약물 치료법



파킨슨병 비약물적인 치료 방법으로,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많이 걷기를 권하지만, 파킨슨병 에서는 단순히 걷기보다는 하체에 근육을 만들 수 있는 운동을 더 권하는 편입니다. 중심을 잡는데 집중해야 하는 태극권 같은 운동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을 가르치는 곳이 드물고 환자들이 혼자만의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대체로 운동을 계속 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게 됩니다.

특이하게 파킨슨병 이 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소화기관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미국 과 스웨덴 연구진에 따르면 청년기에 맹장을 떼어낸 사람의 경우 파킨슨병 에 걸릴 위험이 19% 낮으며, 파킨슨병 에 걸린 사람 가운데 맹장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엔 파킨슨병 발현 시점이 평균 3.6년 늦춰졌다고 합니다.위궤양 때문에 미주신경을 모두 절제한 사람도 파킨슨병 의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파킨슨병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글이 꼭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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