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 이란?



파상풍은 혐기성 균인 파상풍균이 피부 외상을 통해 혈관 내로 침입하면서 쇼크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파상풍 균에 노출되는 경우, 특히 위생 관념이 떨어지던 과거 한땐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기도 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신속한 조치 들을 취하기 때문에 약 11%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고, 신생아나 60세 이상인 사람에게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균 포자가 거름을 뿌린 흙에 많다보니, 주로 농촌에서 농기구 를 사용하다 찔리는 경우 발병하기 쉬우며, 흔히 나오는 어디 다쳐서 왔다가 며칠 뒤 갑자기 숨진 사람들의 상당수는 파상풍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요즘은 119에서 신속히 구급차를 보내 주기 때문에 이런 일이 줄었지만 1990년대 농촌만 해도 소주 바르고 다음 날 해를 못 보고 죽는 사람도 많았고 긴급구조 119에도 파상풍 사고사례가 나왔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비위생적인 도구를 탯줄 절단에 사용해 신생아에게 파상풍이 감염되는 경우도 상당히 흔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총이 등장하기 이전의 백병전위주의 전장에서는 무기에 직접 당한 사망자 못지 않게 이 파상풍에 의한 사망자의 비율도 많았습니다. 총이 나온 뒤에도 총 혹은 포탄 파편 맞은 상처에 파상풍균이 들어와 사망하는 일은 흔했으며, 단지 군 의료체계가 발달되면서 사망률이 줄어든 것일 뿐입니다. 심지어 독이나 화약 같은 게 없을 때는 무기에 배설물이나 더러운 흙을 묻혀 싸우는게 권장되기까지 합니다.

현재는 산간, 도서지방의 보건소 및 각 병원에서는 파상풍에 대처하기 위한 예방 백신과 급성 쇼크를 방지하는 처치제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농촌에서 낫에 찔리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일단 보건소 또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특히 광발성 쇼크를 일으키므로 파상풍이 의심되는 환자는 빛을 보지 않도록 눈을 가리고 신체를 고정시킨 상태로 차량 등 기타 수단으로 신속히 이동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119구급대 구급차 에 과거 초록 커튼이 있었던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광발성 쇼크로부터 환자 보호 목적이었는데 지금 구급차는 선팅되어 있어 초록 커튼은 없어졌습니다.

현재 파상풍을 일으키는 균종은 거의 파악되어 예방 백신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파상풍 예방 백신은 대한감염학회에서 인정하는 전국민에게 추천하는 백신들 중 하나입니다.군대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하는데 그 이유는 군인이 철조망과 삽, 낫 등을 다루는 일이 많아 파상풍 걸리기 쉬우므로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하는 것입니다.

파상풍 원인



실제 감염 사례는 흙 을 통한 파상풍 감염이 많습니다. 파상풍 원인균이 흙 속에 있다가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입하면서 파상풍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파상풍 하면 녹이 슨 물건에 찔려서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녹 자체는 파상풍 균이 더 많은 것도 아니고 파상풍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다만 녹이 슬 정도로 오래 쓰거나 방치된 기구들은 아무래도 위생과는 거리가 멀테니, 보통 실외에 많이 있는 녹슨 금속의 표면은 파상풍 균이 번식하기 좋으며, 특히 자상 은 균을 깊숙히 들여보내게 됩니다.

이런 깊은 자상은 상처를 씻어내기 어렵고,산소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혐기성 세균인 파상풍 균에게는 최적의 번식 장소가 되어 파상풍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위생적이라면 녹슨 물건도 파상풍과는 큰 상관이 없으나, 다수는 위생적이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파상풍 증상



파상풍 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신경독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이 독소는 균 내에서는 비활성인 상태로 있다가 균이 죽게 되면 바깥으로 배출된 후, 축삭형질이동을 통해 척수와 뇌간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척수와 뇌간에 있는 수용기에 달라붙어 신경전달을 방해하여, 파상풍 증세의 특징인 경련과 근육 강직을 일으킵니다.

초기엔 흔히 근육의 고장성 과 교근 의 수축으로 인해 개구장애 가 보여지게 됩니다. 그 후 안면 경련으로 인한 경소 와 후궁반장 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상풍은 잠복기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으나, 보통은 약 8일 정도입니다. 감염된 상처 부위와 중추신경계가 멀수록 잠복기가 길며, 가까울수록 증상도 격심해집니다. 신생아 파상풍 은 7일에서 14일 후 증상이 나타나며, 7일간 지속됩니다.

환자는 사망하기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이는 파상풍의 특성상 운동 신경은 마비되지만 감각 신경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파상풍 증상이 전신에서 발현되는 단계에 이르면 온 몸의 수의근이 경련합니다.

일반적으로 동체 전면 근육 에 의한 수축력보다 동체 배면 근육 에 의한 수축력이 강하기 때문에 몸이 동그랗게 말리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게 심해지면 흉곽을 압박하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황 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온전히 자신의 근육 힘만으로. 문제는 감각 신경이 살아있으니 이 모든 과정의 고통이 여과없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파상풍 진단



현재 파상풍 진단 시에는 쓸 수 있는 혈액 검사 방법이 없습니다. 파상풍 증상의 발현을 기초로 합니다. 임상 검사에서는 압설자 검사 를 이용합니다. 뒤쪽 인두 벽을 끝이 부드러운 기구로 건드려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는 것인데, 양성 반응은 턱이 강제로 수축하는 것 이고, 음성 반응은 기침 반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파상풍 치료



파상풍 치료는 우선적으로 청결상처인지 오염상처인지에 따라, 그리고 환자의 예방접종력에 따라 처방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환자가 3번 이상 제때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상처에 관계없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백신을 3번 이하로 접종하였거나, 마지막 촉진제 접종 이후 지난 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엔 상처의 종류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청결상처의 경우 Td만을 투여하고, 오염상처의 경우 Td와 TIG 전부 투여하게 됩니다.

상처를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괴사하고 감염된 조직은 절개해야 합니다. 항생제 메트로니다졸 을 처방하여 균을 죽일 수는 있으나 독소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페니실린 도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며 경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인 근거로 인해 보통은 처방하지 않으나, 메트로니다졸을 쓸 수 없다면 사용이 권장됩니다.

인간 파상풍 독소 면역글로불린이나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의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파상풍 독소 면역글로불린을 쓸 수 없다면 일반 면역글로불린을 대신 투여할 수 있습니다. 모든 파상풍 환자는 예방접종을 받거나 추가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파상풍 예방법



다른 감염 질환들과는 달리, 파상풍은 병이 나은 후에도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는 파상풍 독의 특성 때문으로 치사량의 독조차도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데는 부족합니다. 예방접종은 파상풍 톡소이드 로 합니다.

각 지역 보건소마다 다르지만 DTaP는 7세 이하, 혹은 12세 이하 아동들에게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성인 대상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시행하지 않으므로 내과나 가정의학과처럼 일반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처음 맞는 경우라면 보통 3회 접종을 하며, 10년에 한번씩 추가 접종하는 경우라면 1회만 하면 됩니다.

 

이상으로 파상풍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글이 꼭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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