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는 무슨병일까?



콜레라균 이 일으키는 2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됩니다. 잠복기간은 1~5일간입니다.


원래는 갠지스 강 유역의 풍토병이었으나, 1817년 유행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6차례 콜레라 가 크게 창궐하면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콜레라 증상 및 치료법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의 특징은 대부분 열이나 오한 등의 감기 증세 없이 설사만 주룩주룩 하는 것으로, 죽는 이유는 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가 심해져서입니다.

콜레라에 걸렸을 때의 설사는 갈색이나 황색 또는 먹은 내용물의 색깔이 아니라, 밝은 황색이거나 흰 쌀뜨물 같은 설사가 나옵니다. 때문에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배변상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콜레라가 일반적인 설사와 다르게 정말 무서운 이유는, 간단한 수분흡수장애 등이 문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설사라면 콜레라의 경우 균이 내뿜는 독소가 장벽 세포의 단백질을 마비시켜 내부의 전해질 들을 있는 대로 없는 대로 죄다 장내에 쏟아 붓기 때문입니다.


결국 세포는 전해질 부족으로 죽어가고, 장내의 전해질 농도로 인한 삼투압 현상으로 몸의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게 됩니다. 환자들은 화장실에 가거나 변기에 앉아있을 힘조차 없기에, 구멍 뚫린 침대 위에 누워서 계속 온몸의 물을 쏟아내는 상황이 됩니다.

이 때문에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 급히 수분보충을 해주지 않는다면 고작 몇 시간만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위에서 설명한 전해질 불균형 때문에 염도가 전혀 없는 순수한 물은 거의 흡수조차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치명적인 결과가 불과 수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항상성 을 유지하기 위한 작용 중에 가장 서투른 작용이 첫째로 온도 조절이고 둘째가 염도 조절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수분을 잃어가게 되면 피의 농도가 진해지고, 그 와중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한 나머지 죽어간다. 비슷한 연유에서 설사 증세가 있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각종 이온 음료의 효과가 바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 두 가지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정맥에 관을 꽂아 공급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제3세계와 같이 그런 기구들마저 부족한 경우를 위해 WHO 에서는 입으로 전해질과 물을 공급하는 수액을 개발해서 사용합니다.

유니세프 등의 구호기관에서 나온 안내책자 등을 보면 설사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기 위한 소금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경구수액 요법에 사용되는 전해질입니다. 수액요법이 발달한 덕분에 콜레라 사망율은 어마어마하게 낮아졌습니다.

경구수액 요법은 그냥 쉽게 말하면 끊임없이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 전해질이 체액의 농도와 동일하여 다량으로 마셔도 문제가 없는 물을 계속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 쉬운 방법을 과거에는 잘 몰랐고, 콜레라가 발병한 지역에서는 이미 오염되지 않은 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알았다고 가정할지라도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수처리기법이 발달하면서 근현대적 상수도 시설이 갖추어진 나라에서는 어렵지 않게 이 요법을 시행하여 콜레라 환자를 얼마든지 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강수액 자체가 콜레라를 치료하는 건 아니나, 콜레라의 사망원인인 탈수증상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만큼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서 죽음을 막는다는 어이없이 간단한 원리. 이런 식으로 '병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 곤란한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는' 치료법을 대증요법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싸고 간단한 치료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콜레라는 사망률 40-70%에 한번 창궐하면 한 지역에서 수천 수만 명이 죽어나가던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실제로 19세기에는인도,러시아,유럽, 영국, 북아메리카와 멕시코,동아시아로 콜레라 가 싸그리 전파되어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도 했으며,네이버 등에서 제공되는 옛날 신문기사 읽기를 통하여 1930~40년대까지의 한국 신문이나 공문서를 읽어보면서울,평양,함흥,부산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몇 년마다 한 번씩 콜레라가 발병하여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기사를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근현대적 위생관념이나 상하수도 시설이 갖추어지기 전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여, 한번 창궐했다 하면 동일 수계의 생활용수를 이용하던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던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구수액요법이 개발된 이후 콜레라로 인한 사망률은 1/14로 줄어들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상하수도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저개발국가를 제외하면 거의 찾아볼 수조차 없는 후진국형 질병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콜레라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글이 꼭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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